기사 메일전송
네이버클라우드, ‘각 세종’ 기반 풀스택 AI 인프라 공개… GPUaaS 시대 선도 선언
  • 이준섭 기자
  • 등록 2025-10-28 15:57:12
  • 수정 2025-10-28 23:29:44

기사수정
  •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서 풀스택 AI 인프라 공개…GPU 효율·운영 자동화 기술 집약
  • 예측 가능한 인프라·하이브리드 냉각·액침냉각 기술로 24시간 무중단 운영 실현
  • “GPUaaS 모델로 산업 전반의 AI 활용 생태계 구축할 것”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산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GPUaaS(GPU as a Service)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8일 세종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테크 밋업(Tech Meetup) 행사에서 GPU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인프라를 자체 설계·운영할 수 있는 풀스택(Full-Stack) AI 인프라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GPU 확보 경쟁을 넘어, 효율적 운영 중심의 글로벌 수준 인프라 역량을 강조한 자리였다.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는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GPU의 양이 아니라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네이버는 GPU 확보와 운영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실현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 ‘슈퍼팟(SuperPod)’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세종’ 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 중이다. 전력, 냉각, 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를 모두 자체 설계하고,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기술을 내재화해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로 발전시켰다.


‘각 세종’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닌, AI 학습과 추론이 동시에 이뤄지는 고밀도 GPU 연산 공간으로 설계됐다. 전력·냉각 효율과 무정지 운영 체계를 함께 고려해, 24시간 안정적인 AI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각 세종’에는 직접외기·간접외기·냉수 병행형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계절과 온도 변화에 따라 냉각 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해, 겨울철에는 외기를 직접 활용하고 여름에는 냉수와 간접외기를 병행함으로써 GPU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 열 제어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또한 액침냉각(In-immersion Cooling) 컨테이너 인프라도 구축해 차세대 냉각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했으며, 관련 수냉식 서버 냉각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각 세종’은 장애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Active-Active 구조로 설계됐다. 전력·냉각·서버 운용 체계를 분리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전력 GPU 서버에서도 장애 전파를 원천 차단했다. 모든 서버는 도입 전 단계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을 검증받은 표준 사양으로 구성되며, GPU 자원은 자동 감시·복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안정성을 유지한다.


GPU 클러스터 운영에는 자원 배치, 복구, 확장 기능을 자동화한 관리 기술이 적용되어 대규모 환경에서도 일관된 효율과 성능을 보장한다. 네이버는 이러한 운영 기술을 데이터센터 전반으로 확장해, 복잡한 AI 워크로드에서도 예측 가능한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 기반 위에서 네이버의 AI 플랫폼은 모델 개발, 학습, 추론, 서빙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내부적으로는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의 학습과 운영이 모두 이 플랫폼에서 이뤄지며, GPU 자원 배분과 모델 관리, 스케줄링까지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이상준 CIO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GPUaaS 모델로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AI 인프라가 특정 기업의 경쟁 자산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인프라를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자립형 구조’를 구현했음을 입증하며, 향후 GPUaaS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산업별 맞춤형 AI 인프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 시대의 시대정신: 구경꾼에서 창조적 주체(Agent)로 최근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폭발적인 성장은 마치 거대한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는 서곡과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AI의 혁신적 기능(Disruptive Functionality)에 열광하며, 이를 단순한 기술 우월성(Technological Superiority)의 상징이나 개인적 만족을 위한 소비재로 여깁니다. 물론 AI는 업무의 효율성(Efficiency)을 극대화하고 전문가들의 생산성(P...
  2. 현대건설, ‘로봇주차 솔루션’으로 도심 주차난 해소…스마트 주거혁신 속도 현대건설이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주차 솔루션을 도입하며 도심 주차난 해소와 공간 혁신에 나섰다.현대건설은 지난 7일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과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백익진 ...
  3. DJI, 초경량 ‘팔로우 미’ 드론 ‘Neo 2’ 전 세계 출시…일상 영상 제작자 겨냥 세계 최대 민간 드론 제조사 DJI가 초경량 ‘팔로우 미’ 기능을 갖춘 카메라 드론 ‘DJI Neo 2’를 공개했다.DJI는 이날 무게 151g의 신형 드론 ‘Neo 2’를 공식 출시하고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Neo 2는 DJI 제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모델로, 입문자와 일상 콘텐츠 제작자를 주 타깃으로 설계됐다. 드론 전면·후면·좌...
  4. 드론 자동화 시대, 엔젤스윙–현대건설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에 DJI Dock3 공식 도입 엔젤스윙이 현대건설의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 DJI Dock3 기반 드론 자동화 플랫폼을 도입했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토목 현장으로,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매일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2D·3D 디지털 트윈으로 변환해 안전·품질·공정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엔젤스윙은 500여 건설 현장에...
  5.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10분 내 차단’… 24일부터 긴급차단 제도 시행 경찰청은 11월 24일부터 통신 3사와 삼성전자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신고 접수 후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시행한다.그동안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악용된 전화번호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이용중지 조치가 이뤄졌지만 실제 정지까지 평균 2일 이상 걸려 제때 대응이 어려웠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의 약 7...
  6. 카카오, PlayMCP에 ‘도구함’ 도입…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 속도 카카오는 24일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에 이용자가 원하는 MCP 도구를 선택·관리하고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계정 인증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함’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며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PlayMCP는 다양한 AI 모델이 외부 도구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
  7. 정부, 내부망에서도 민간 AI 활용 길 열었다… ‘AI 행정시대’ 공식 개막 정부가 내부 행정망에서도 민간의 최신 인공지능(AI)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공식 개시했다. 그동안 보안 문제로 내부망 AI 이용이 제한됐던 구조가 개선되면서, 중앙·지방정부는 법령·행정문서 등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를 직접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
  8. LG U+ `알파키`, 업무 자동화 기능으로 계정 관리 효율 높인다 LG유플러스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에 워크플로우 스튜디오를 비롯한 신규 기능을 추가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는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서 직원 계정과 권한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알파키는 직원의 신원과 인사 정보.
  9. 정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선언…실증도시·규제개편·R&D 총력 지원 정부가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시 전체를 실증구역으로 지정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구축하고, 영상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를 포함한 대대적 규제개선과 R&D 투자 확대를 병행한다. 또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법적 책임체계를 새로 마련하는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10. [사건사고 탐구] IP카메라 12만 대 해킹…일상 공간이 성착취 플랫폼으로 연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11월 30일 공개한 대규모 수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설치된 약 12만 대의 IP카메라가 해킹돼 가정과 사업장, 의료기관의 민감한 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상은 성적 장면만 발췌해 편집된 뒤 해외 성착취 플랫폼에서 판매되었고, 경찰은 피의자 4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이번 사건은 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