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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치안산업대전 현장 리포트
  • 이준섭 기자
  • 등록 2025-10-27 0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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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드론·XR, 미래 치안을 그리다

첨단 기술이 모인 ‘스마트 치안의 무대’


지난 10월 22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5)’은 기술과 공공안전이 만나는 현장이었다. 올해 행사는 ‘AI 기반 스마트 치안’을 주제로, 국내외 216개 기업·851개 부스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AI 영상분석, 자율드론·안티드론 시스템, 데이터 기반 통합관제 등 실제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각 부스에서 자율주행 드론이 사건 현장을 탐색하고, AI가 영상을 분석해 즉시 경고를 울리는 장면을 체험하며 “기술이 현장으로 들어왔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올해 KPEX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전형 치안 혁신의 무대’로 자리 잡았다.


현장과 산업을 잇는 ‘치안 테크 생태계’

올해 대전은 ‘기술-조달-수출-시민체험’의 선순환 구조를 실험했다. 20여 개국 경찰·공공안전 기관이 참여한 해외 바이어 상담회, 공공조달 상담회, AI 보안 콘퍼런스 등에서 기술과 실수요가 직접 맞닿았다. 이제 ‘한 번 보고 끝나는 전시회’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협력으로 이어지는 장’이 된 것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K-치안 산업을 세계로 확장하는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행사 관계자들은 “AI·드론·보안 기술의 중심축이 한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감형 XR 훈련으로 경찰 교육도 진화

올해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끈 부스 중 하나는 요요인터렉티브(YOYO Interactive)였다.
이 회사는 XR(확장현실)AI 기술을 결합한 경찰 훈련 솔루션 ‘솔버스(SOLVUS) XR 1.0’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경찰관이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XR로 구현해, 훈련자가 “멈추시오”, “경찰입니다” 등 명령을 내리면 AI가 이를 인식해 상황을 실시간 전개한다. 과잉대응이나 소극대응을 방지하기 위한 판단력 훈련, 음주자·폭력범 등 고위험 상황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훈련이 끝나면 AI가 훈련자의 판단 속도, 음성 명령 사용 여부, 제압 성공률 등을 분석해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요인터렉티브는 “위험 없이 반복 가능한 가상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높이고, AI 피드백을 통해 객관적인 역량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XR 실감형 훈련은 전체 흐름의 약 10%를 차지했지만, “경찰 교육의 패러다임이 기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시민이 함께 체험하는 ‘생활 속 치안’

올해 KPEX는 시민의 참여도 활발했다. 스마트 순찰차 탑승, 체력검정, 모의 사격 체험 등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흥미를 끌었으며, “치안산업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삶 가까이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첨단 장비가 늘어나도 결국 시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공감과 소통의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균형 잡힌 기술, 사람 중심의 미래

AI·드론·XR이 주도하는 스마트 치안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 속엔 데이터 윤리와 인권 보호라는 숙제도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치안의 핵심은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라며
“기술과 사람의 조화가 곧 미래 치안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전으로, 그리고 신뢰로” 나아가는 한국 치안산업의 변화를 분명히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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