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르면 오는 버스” DRT 가이드라인 전국 배포
  • 이준섭 기자
  • 등록 2025-12-30 22:46:03

기사수정
  • 국토부, 지방정부 실무지침서 마련
  • 교통 소외지역·신도시 대안 교통수단 제시
  • 도입·운영 절차부터 사례까지 상세 수록

국토교통부는 31일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교통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교통(DRT)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요응답형교통 도입·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했다.

 

DRT 운행 방식 개념도

국토교통부는 노선버스 감축으로 교통 불편이 커진 농산어촌과 입주 초기 신도시 등에서 지방정부가 수요응답형교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교통은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차량을 배차해 최적 경로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이동 수요가 적고 분산된 지역의 교통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수요응답형교통은 2014년 여객운수사업법에 제도화됐으며, 차량 운영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고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택시와 버스의 성격이 혼합된 형태여서 기존 운수사업자와의 업역 중첩 우려가 있고, 앱이나 콜센터 호출 방식에 대한 고령자 수용성 확보 등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지침서 성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수요응답형교통의 기본 개념과 제도, 도입·운영 단계별 절차와 주요 고려사항, 지방정부의 실제 운영 사례 등이 담겼다. 충청권 오송~조치원 자율주행 DRT 시범사업, 보령시의 택시 활용 DRT 등 다양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가이드라인은 수요응답형교통에 익숙하지 않은 지방정부 담당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 배경과 제도적 틀을 기초부터 설명하고, 차량 종류와 대수, 호출·배차 방식, 운행 형태 등 정책 설계 시 검토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가와 플랫폼 사업자, 지방정부의 의견도 반영해 현장성을 높였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수요응답형교통은 교통 사각지대 이동권 보장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는 물론, 장래 자율주행 기술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이 지방정부의 정책 수립과 사업 설계, 운영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제도 변화와 신기술 도입, 신규 운영 사례를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책자료 메뉴를 통해 12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 기본법 2026년 시행 앞두고 쟁점 부상…표시 의무·고영향 AI 기준이 관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을 둘러싸고 언론과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AI 기술 진흥과 함께 안전성과 신뢰 확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의 구체성에 따라 현장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생성 이미지 ]AI...
  2. KT, AI 옴니버스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으로 미디어 창작 생태계 확장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생성형 AI 옴니버스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의 정식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 및 감독과의 대화(GV)를 통해 AI 기반 영상 창작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시사회는 지난 23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15세 이상 관객 300여 명을 초대해 진행됐다.KT 청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수강생과 A...
  3. 삼성전자, CES 2026서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공개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단독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제품은 △세...
  4. AI 기본법 개정안 국회 통과…국가 AI 전략 컨트롤타워 강화·공공 AI 확산 가속 정부가 추진해 온 AI 혁신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개정안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AI 생성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최민희·이정헌·장철민·최보윤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9건의 AI 기본...
  5.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반 네트워크·전자서명 기술 상용화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지원 SDN 인터페이스와 NTRU 격자 기반 `SOLMAE` 전자서명 방식이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두 건의 표준 제정은 국가·산업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LG유플러..
  6. “부르면 오는 버스” DRT 가이드라인 전국 배포 국토교통부는 31일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교통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교통(DRT)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요응답형교통 도입·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했다.국토교통부는 노선버스 감축으로 교통 불편이 커진 농산어촌과 입주 초기 신도시 등에서 지방정부가 수요응답형교통을 보다 체..
  7. 과기정통부, KT 침해사고 과실 인정… 위약금 면제 가능 판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29일 KT·LGU+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KT의 펨토셀 관리 부실로 전체 이용자가 위험에 노출됐다고 판단해 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KT 사고는 불법 펨토셀이 내부망에 접속해 이용자 정보를 탈취하고 소액결제로 이어진 것이 핵심이다. ..
  8. KT, 전국 청소년 대상 AI윤리 교육 확대 KT(대표이사 김영섭)가 `Digital for Goo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소장 신태섭)와 새롭게 개발한 AI윤리 교육 커리큘럼을 활용해 청소년 대상 AI역량 교육과 함께 AI윤리 교육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이번에 KT가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새롭게 제작한 AI윤리 커리큘럼에는 KT의 AI윤리 정책 및 프로세스...
  9. 2026년, AI는 유행이 아니라 생활 기술이다 AI를 쓴다는 말보다 중요한 질문새해가 되면 사회는 늘 새로운 기술에 주목한다. 2026년의 중심에는 단연 인공지능, AI가 있다.누구나 AI를 이야기하고, 누구나 AI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연말에는 생성형 AI로 연하장을 만들어 보고, 새해가 되면 AI에게 사주와 운세를 묻는다. “나도 AI 써봤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그리고 대부.
  10. 삼성전자, AI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공개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이 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강화된 AI 화면 최적화 기술과 통합 AI 플랫폼을 탑재한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열린 더 퍼스트룩 행사에서 AI 기반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