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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K 2026 첫 참가 에어로비(주), AI 수상구조 드론으로 공공안전 협력 모색
  • 이명근 기자
  • 등록 2026-02-25 13:51:03
  • 수정 2026-03-07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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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을 아는 항공 전문가의 도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부산 드론쇼 코리아) 전시장 B10 부스. ‘ALL ABOUT AEROBEE’라는 슬로건 아래 수상 이착륙 드론과 모듈형 덕트 드론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에어로비(주)의 첫 공식 대외 참가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기술 방향과 철학은 분명했다.



에어로비를 이끄는 이는 이문철 대표다. 이 대표는 전 육군 항공대와 경찰청 항공대에서 항공 정비대장을 역임한 항공 분야 전문가다.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안전과 운용 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점이 회사의 기술 방향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 대표는 “항공은 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분야”라며 “현장을 경험해보니 기술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에어로비의 출발점이 됐다.


에어로비는 드론을 단순 촬영 장비가 아닌 ‘AI 기반 수상 구조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특히 수난 사고와 해양·하천 환경에서의 골든타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자율 비행, 실시간 영상 분석, 고휘도 야간 탐색 기능은 실제 재난 현장을 고려한 설계다.

전시된 수상 구조 드론은 수면 접근과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AI 기반 경로 최적화를 통해 수색 시간을 단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덕트형 모듈 드론은 프로펠러 보호 구조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고, 도심 및 재난 현장 운용 가능성을 넓혔다.



이 대표는 “이번 DSK 2026은 우리 기술을 겸손하게 소개하는 첫 자리”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공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단순한 제품 홍보보다 실증과 협업을 통한 단계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로비의 전략은 하드웨어 판매에 머물지 않는다. 실시간 영상 데이터와 객체 인식 기술을 결합해 구조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구조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군·경 항공 운용 경험을 갖춘 대표의 이력이 뒷받침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수상 사고 현장에서 단 몇 분이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그 기술은 의미가 있다”며 “공공안전 분야와 협력해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첫 전시회 참가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출발이지만, 현장을 아는 항공 전문가가 이끄는 에어로비의 도전은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DSK 2026은 그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 이문철 에어로비 대표 인터뷰


Q. DSK 2026 첫 참가 소감은 어떻습니까?

A.
“매우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에어로비가 공식적으로 기술을 선보이는 첫 무대였기 때문에 기대와 긴장이 함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기술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였습니다.

공공기관 관계자, 구조 전문가, 군·경 운용 경험이 있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배우는 단계이지만,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DSK 2026은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육군·경찰 항공대 경험이 현재 사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A.
“항공은 안전과 절차가 생명입니다. 작은 판단 착오 하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은 반복 검증과 매뉴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그 경험이 드론 개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날 수 있는 기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구조 현장에서 운용 가능한 체계, 즉 지휘 통제와 데이터 공유, 임무 절차까지 고려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수색·구조 임무는 시간과 환경의 제약이 큽니다. 기상 조건, 통신 환경, 야간 상황 등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드론을 하나의 장비가 아니라 ‘항공 운용 체계의 일부’로 보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에어로비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A.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 설계입니다. 일반 드론은 물 위에서 운용을 전제로 하지 않지만, 저희는 해양·하천 환경을 기본 환경으로 설정했습니다.

둘째, AI 기반 자율 비행과 경로 최적화 기술입니다. 구조 현장에서는 탐색 범위를 효율적으로 커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최적 경로를 계산해 수색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셋째, 실시간 영상 분석과 객체 인식 기술입니다. 사람이 모니터를 보며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AI가 수면 위의 객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구조대에 즉시 알림을 주는 구조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골든타임 확보가 목표입니다.”


Q. 수상 구조 드론을 ‘플랫폼’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A.
“단순 하드웨어 판매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 데이터와 AI 분석 결과를 통합해 구조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드론이 자동으로 탐색 구역을 설정하고, 위험 요소를 표시하고, 구조 지점을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구조대원은 더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서비스형 구조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드론은 도구이고, 그 위에 올라가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진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계획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우선 공공안전 분야와 협력해 실증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은 현장에서 검증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상 구조뿐 아니라 해안 경계, 수질 탐지, 재난 대응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군·경 항공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임무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수상 사고 현장에서 단 몇 분이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그 기술은 존재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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