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이스피싱 번호 10분 내 차단…경찰청 통신 3사 삼성, 긴급차단 제도 전격 시행
  • 이준섭 기자
  • 등록 2025-11-24 09:02:43
  • 수정 2025-11-24 22:32:10

기사수정
  • 경찰청·통신 3사·삼성전자, 신고 후 즉시 차단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
  • 2일 걸리던 기존 이용중지 절차 대폭 단축… 피싱범죄 최적 시간 대응
  • 삼성폰 간편제보·통합대응단 누리집 통한 신고 즉시 분석·차단

경찰청은 11월 24일부터 통신 3사와 삼성전자와 협력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전화번호를 신고 접수 후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전화번호 간편제보 긴급차단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화번호 간편제보·긴급차단 제도 흐름도 

기존에는 번호 이용중지까지 평균 2일 이상이 걸려 제때 대응이 어려웠다.

보이스피싱 피해의 약 75%가 미끼 문자나 전화를 받은 뒤 24시간 안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존 체계로는 범죄자가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골든타임을 차단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찰청은 통신사와 제조사와의 공조를 통해 통신망 단계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긴급 차단 절차를 마련했다.


경찰청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삼성 스마트폰에 간편제보 기능을 도입했다. 원 UI 7.0 이상 기기에서는 의심 문자를 길게 누르거나 통화 내역을 선택하면 화면에 피싱으로 신고 버튼이 표시되며, 이를 누르면 즉시 제보가 가능하다. 통화녹음 기능을 활성화한 경우 피싱 범죄와의 음성 통화 내용도 함께 제출돼 수사에 중요한 증거로 활용된다.


삼성 스마트폰 외의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의심 연락을 신고할 수 있다. 모든 제보는 통합대응단으로 집계되고 실시간 분석된다.


통합대응단이 범죄 이용 가능성이 높은 번호로 판단할 경우 차단을 요청하며, 통신사는 해당 번호를 즉시 7일간 차단한다. 차단된 번호로는 통화와 문자 발송이 불가능하며, 피해자가 뒤늦게 회신하더라도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영구적인 이용중지 조치가 이어진다.


제도 시행 전 약 3주간의 시범운영에서는 총 14만 5,027건의 제보 중 중복 또는 오인 신고를 제외한 5,249개 번호가 차단됐다. 긴급차단으로 피해 직전 상황을 막아낸 사례도 확인됐다. 통합대응단이 확보한 대출빙자형 피싱 음성 파일을 바탕으로 즉시 차단을 요청했고, 신고 직후 피해자와 범인의 통화가 끊기며 사고를 예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차단 제도는 국민의 적극적인 제보가 많을수록 효과가 커진다며 악의적 허위 제보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피싱 의심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때는 응대하지 말고 간편제보 기능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566-1188이나 112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美 KBIS서 SKS·LG 시그니처 확대 LG전자가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LG전자는 현지시간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 참가해 초프리미엄 브랜드 ‘SKS’와 ‘LG 시그니처’를 중심으로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과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KBIS는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관하는 행사로, 약 7...
  2. LG CNS, OpenAI 리셀러 계약…기업용 ChatGPT 확산 본격화 LG CNS가 18일 OpenAI와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보안이 강화된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며 기업용 AX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LG CNS는 최근 OpenAI와 두 건의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기업용 ChatGPT 서비스인 ‘ChatGPT 엔터프.
  3. 삼성전자, KBIS 2026서 ‘비스포크 AI’·데이코 전면 배치 삼성전자가 17~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 ‘KBIS 2026’에 참가해 ‘비스포크 AI 가전’과 럭셔리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 라인업을 전시하며 북미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는 글로벌 65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산업 전...
  4. DSK 2026 첫 참가 에어로비(주), AI 수상구조 드론으로 공공안전 협력 모색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부산 드론쇼 코리아) 전시장 B10 부스. ‘ALL ABOUT AEROBEE’라는 슬로건 아래 수상 이착륙 드론과 모듈형 덕트 드론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에어로비(주)의 첫 공식 대외 참가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기술 방향과 철학은 분명했다.에어로비를 이끄는 이는 이문철 대표다. 이 대표는 전 육군 항공대와 경찰...
  5. 대한항공, DSK 2026서 AI 무인기·AAM 청사진 공개…아처와 협력 본격화 대한항공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DSK(드론쇼코리아)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무인기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DSK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무..
  6. LG U+, `ONE LG`로 글로벌 최고 수준 AI데이터센터 만든다 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LG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공개한다.LG 계열사 내 역량을 집결한 `ONE LG`를 중심으로 전력·냉각·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Beyond AI-Ready AIDC를 선보이고,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올해 MWC26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건.
  7. KOTRA, 세계 최대 모바일 통신박람회 MWC에 통합 한국관 운영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26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MWC는 미국의 CES(Consumer Electronic Show)와 함께 세계 양대 ICT 전시회로 모바일 통신 전문전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AI·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
  8. ‘문화가 있는 날’ 매주 수요일로 확대…4월 1일부터 시행 ‘문화가 있는 날’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기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문화가 있...
  9. 현대차그룹, 안전 최우선 철학을 담은 무인소방로봇 영상 ‘A Safer Way Home’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을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화재 현장의 문제 상황을 발 빠르게 대처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개발 의지를 현실로 담아냈다. 영상은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며 화재 및 폭발 현장에 뛰어드는...
  10.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 3월부터 전국 전면 시행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국가 통합출동체계가 3월부터 전국에서 본격 가동된다.소방청은 2일 관할 구분 없이 최인접·최적정 헬기를 출동시키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서울과 인천까지 확대해 전국 단일망으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통합출동체계는 사고 발생 위치를 기준으로 지리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